[영화] 오디세이
YAN 26-08-20 00:49 1
화제의 영화 오디세이~~
원래 크게 관심있진 않아서 볼 생각없었는데 통신사에서 영화값 할인을 해준다는거에요? 그래서 봐보다
놀란감독 작품은... 인터스텔라 이후로 안 본 것 같다! 당연히 전작인 오펜하이머도 안 봤고... 워낙 유명감독이다보니 영화가 나오면 대충 소식을 듣긴 하는데 그닥 끌리는 소재들이 아니라서 안 봤던 것 같다.

오디세이~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오디세우스 이야기를 영화화 한 것 같다. 한국은 수상하리만큼 그로신에 대해 잘 아는 국가 아닌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내 세대까지도 그로신이 인기... 였던 거... 같기도... 하고...? 일단 나는 신화라던가 신들의 이야기<이런 걸 워낙 좋아해서 그로신도 당연히 봤기 때문에 꽤 익숙한 소재이다. 물론 읽은 지 너무 오래된 덕분에 많이 잊었었는데 진돌님의 속성 오디세이 강좌영상(이때만해도 오디세이 볼 생각 없었음)을 보고 가서 다행히 보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3시간 분량의 정말 긴 영화인데 그 3시간동안 전혀 하나도 지루하지도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다! 극초반에는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 때쯤에 갑자기 쾅! 하며 큰 사운드로 집중하게 만들고 이야기가 몰아친다... 진짜 이야기가 몰아친다. 3시간동안 오디세우스에 대한 이야기랑 이타카에 대한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는데 그냥... 몰아치고 중간중간 긴장감을 주는 사운드라던가... 전체적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영화였음; 대서사시라서 그런지 한방에 무언가 빵!!! 하고 터지는 절정의 순간? 은 없다! 무언가 여기서 터져야만 할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는 그런 절정의 순간은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운 분위기를 계속하여 이어감. 중간중간 조금 환기해주다가 다시 또 이어가고... 그래서 정말 재미는 있었다. 사운드도 빠방하고 화면도 큰 영화관에서 봐서 그런지 더 좋았어. 정말 기대 하나도 안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어;

또 하나의 감상으로는... 생각보다 잔인...하다? 무섭다? 그로테스크하다? 가 있다. 물론 3시간 내내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지는 않고 특정 에피소드에서 두드러지는... 그로스테스크함... 무서움... 이 있다. 외눈박인거인이랑 키르케 에피소드... ... 외눈박이거인 부분은 아무래도 잡아먹히는 부분이 있어서? 꺄아아... 이정도였는데 키르케에피소드에선 진짜 너무 내기준 너무 무섭다 못해 불쾌해서ㅋ 조금 힘들었다... 그걸 그렇게 살짝 좀 적나라하게 보여줄 줄은... 물론 그냥 뿅! 하고 변하면 좀 그랬을거야. 지금 생각하면 그로신치고는 신<이 없단 말이지. 그래서 그런 식의 연출을 사용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3시간 영화 중 나에겐 가장 힘든 장면이었다... 아무래도 전쟁을 다루기도 하니까 학살장면... 이라던가 그런 것도 나와서... 그렇다고 해서 막 피가 쏟아지고 고어하다던가 그런 수준은 아니어서 그 점에서는 괜찮았던 듯.

그로신<인데 신이 없음! 중간중간 아테네가 나오기는 하는데 뭔가 진짜 스르륵 나타났다가 스르륵 사라져서... 그 외의 신들의 언급은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모습은 드러나지 않고 간접적으로 드러나다보니 신에 대해서는? 잘 느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디세우스라는 인간상에 대해 좀더 집중할 수 있었어. 물론 난 신들의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신들에 대한 언급이나 출연이 많이 제한이 된 것 같아서 아쉽긴 했지만... ...

그리고 또 뭐가 있지... 앤 해서웨이(페넬로페)의 연기가 좋았어요. 난 앤 해서웨이가 좋다... 그리고 내 안의 톰 홀랜드는 아무래도 스파이더맨에 대한 이미지가 크다보니까... 그의 다른 작품은 본 적도 없고... 그런 것 치고는 스파이더맨도 아마 맨처음 영화만 보고 안 보긴 했지만... 그 임팩트가 크다보니 그를 이런 대서사시영화에서 보니 조금 신기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오디세이의 시그니처 무브가 너무 좋았음... 활 시위를 튕기는 장면... 그 동작이 참 룽하고 오타쿠적으로 좋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후반에서 결정적인 장면에서 이뤄지기도 하고 진짜 너무 명장면이었음... 너무 좋았다... 심지어 영화관의 좋은 사운드로 퉁... 하는 그 사운드를 들으니 정말 전율이 이르고 너무너무 좋았다...

대서사시고 아무튼 신<이 있는 세계니까 신의 말 안 들어서 죽는 인간들보면 그러게 왜 그럼; 이런 감상(ㅋㅋ)이었는데 아르고스 부분에서 아르고스..!!!!!!! 하고 눈뭏 훌쩍함... 아르고스........................................................................................................................................................................................

전체적으로 하나도 안 지루하고 재미있었다!! 몰입감이 좋았다고나 할까? 쉴새없이 몰아치는 이야기들에 집중하게 됨; 몇천년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있었던거임. 음... 재미있었어! 영화관에서 봐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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