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97
[영화] 파이트 클럽
파이트 클럽 봤음!!!!!!!!! 오랜만에 영화 다같이 보니까 정말 재밌다.
파이트 클럽... 진짜 아무것도 모름. 제목만 봤을 때는 말 그대로 싸우는 장면만 주구장창 나오고 복싱장 같은거 나오고? 뭐 그런 이야기 인 줄 알았더. 얀님이 생각했단 파클: 복싱장에서 이뤄지는 성장스토리 < 다소 이런 거 생각했음
아무튼... 일단 첫인상부터 엄청 강렬했고 여러모로 어질어질한 부분이 있었다. 청불이다보니 대사의 수위가 좀 높았던 것도 있고 그걸 가지고 티키타카를 하니 좀 어질. 했던 거 같음. 그리고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도 제대로 정신이 박힌 인물이 없는 것 같음. 하지만 아무래도 그러니 그 지경이 난 것이겠죠... 연출 같은 부분은 중간중간 좋았던 부분이 있었다!! 오, 여길 이런 식으로 사용하네. 연출하네. 싶어서 흥미롭고 좋았어. 물론 그 장면에서 등장인물의 생각도 못한 행보를 보고 진짜로 표정이 ㅇㅁㅇ... 이렇게 됨... 난... 난 이 감성과 흐름을 따라갈 수가 없어... 2시간 20분? 정도 하는 영화인데 1시간도 채 안 된 한... 45분? 정도부터 그냥 순수하게 남성들의 파클 감상평이 궁금했다. 그냥.... 뭔가 느낌이 왔어. 이거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영화임.... 근데 봇님이 말하신 대로 이거 좋아하는 영화 1위로 꼽는 남자는 만나면 안됨. 큰일남. 물론 생각보다 괜찮았고 나름 재미있게 흥미롭게 봤습니다만 이걸 좋아하는 영화 1위로 꼽으면 곤란할 것 같음. 여러모로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보면서 대사의 질이 진짜 저 위와 아래를 왔다갔다 한다고 생각했다. 흠, 이 대사는 제법 괜찮은 듯? 하면 뒤에서 바로 생각도 못한 대사쳐서 ...? 하게 만듬.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일 따라가기 힘든 건 그들의 감정선이었을지도... ... 부 분명 파이트 클럽이었는데... 여기서도 이해는 못하긴 했음. 왜 싸우는건데 대체. 이런 생각이었어서. 처음은... ... 그래, 처음은 약간 스트레스 해소용 파이트 클럽이었는데 왜 점점 과격해져서는 테러리스트 집단이 되는건지?? 진짜 이해 못하겠다.... 뭘 하고 싶은건데... 너네 그래서 일상생활 되긴 해? 너네 그렇게 해서 살아갈 수 있어? 하고 속으로 계속 츳코미 걸었음... 아니 난 이해를 못 하겠어. 대체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건데?! 알 수가 없다...
흠... 보면서 제일 충격받은 건 역시 반전요소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도 예상할 수가 없었고 맞춘 것도 없었다. 후반부에 밝혀진 진실이 정말 충격적이었음... 설마 그럴 거라곤 생각도 못했음... 설마... 설마? 하고 있는데 사실 그게 맞았답니다~! 해서 무력하게 털썩 주저앉음... 정말 뒤에 가서야 진실이 밝혀져서 엔딩까진 한 20분? 25분? 정도 남았을 때 지금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대체 엔딩이 어떻게 나려는걸까... 를 생각하며 계속 영화를 봤다. 아.............. 엔딩도 정말 어질했다. 이렇게 끝난다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제법... ... ... 아름다웠음... 사실 엔딩 꽤 마음에 들었어요. 음............................ 역시 좋았다. 명대사와 함께 건물이 터지는 풍경과 잔잔하게 깔리는 아름다운 브금..... 제법... 괜찮았다. 아름다웠어........................ㅋ
하.......... 아 영화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어서 후기도 혼란스럽네. 그런데... 보길 잘했단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정말 이상한 영화고 아마 영원히 이해 못할 것 같지만 마지막만큼은 아름다운 영화였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