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YAN
25-05-17 11:57
9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전삼혜)
정말 아름답고 거대한 사랑이야기... 단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이건 정말 그저 거대한 사랑이야기라고. 나는 거대한 사랑을 목격하고 그들의 삶의 일부를 경험하고 온 것이라고.
이 소설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단지 이것은 20살도 채 도달하지 못한 아이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거대한 사랑이 숨겨져 있다. 아니, 처음부터 보이던가? 결국 사랑이 있었기에 이 소설의 결말이 나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랑, 그저 사랑이 있기에 무언가를 해내고 기꺼이 거짓말을 하며 이별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나는 그것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옴니버스로 챕터마다 각자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다 이어져 있다. 유리아, 제롬, 리우, 단, 루카, 조안, 싱, 최세은... 모두의 이야기가 제네시스의 안에서 이루어지고 다 이어져 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 말고는 할 수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그 속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자신이 있을 수 있는 자리에서 자신이 내보일 수 있는 모든 사랑을 내보이고 있다.
소설 자체도 어렵지 않다. 오히려 술술 읽힌다. 그렇기에 점점 주인공들에게 몰입하게 된다. 그들의 선택과 끝이 어떻게 될 것인지 어렴풋하게 알 것같으면서도 읽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나는 아주 거대한 사랑을 목도했으니까.
사랑이 무엇이라 묻는다면 그 누구도 제대로 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어쩌면 그 답 중 하나가 될 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부분을 책갈피했다...
푸르지 않은 지구를 보며 나는 너를 생각해.
사랑이라. 한 번도 누군가에게 온전히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말 사랑일까.
사랑을 받지 못해 주는 방법도 느리게 배우던 우리에게 첫사랑은 봄바람이라기보단 태풍 같았지.
우리는 사랑해야 할 상대를 대부분 학교 안에서 찾아냈고 함께 있으려면 떨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으니까.
나의 세계인 너를 만나러 갈 거야.
너는 나의 세계였으니, 나도 너에게 세계를 줄 거야.
너는 뒤돌아볼 필요가 없어. 네가 본 대로 너는 전부 기억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만 가.
왜 인간은 알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까?
나는 이미 알아 버렸고, 여기에 있어. 알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했고 여기서 나의 마지막을 기다려.
모두 죽어 버릴 사람들인데 살아 있다.
그 교차점이 누군가의 생을 구하기를.
나는 팽창하지 않는 우주를 원해.
암흑 속에서 외로움을 숨긴 채 웃는 사람이 되었다.
엄마, 누구를 미워해야 할지 몰라서 그 미움을 모두 자신에게 향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았나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아무도 없는 저곳으로, 가고 싶어.
나의 자유. 나의 등을 밀어 준 바람. 나의 울음 가득한 밤을 지켜 준 사람. 나의 룸메이트.
정말 아름답고 거대한 사랑이야기... 단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이건 정말 그저 거대한 사랑이야기라고. 나는 거대한 사랑을 목격하고 그들의 삶의 일부를 경험하고 온 것이라고.
이 소설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단지 이것은 20살도 채 도달하지 못한 아이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거대한 사랑이 숨겨져 있다. 아니, 처음부터 보이던가? 결국 사랑이 있었기에 이 소설의 결말이 나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랑, 그저 사랑이 있기에 무언가를 해내고 기꺼이 거짓말을 하며 이별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나는 그것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옴니버스로 챕터마다 각자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다 이어져 있다. 유리아, 제롬, 리우, 단, 루카, 조안, 싱, 최세은... 모두의 이야기가 제네시스의 안에서 이루어지고 다 이어져 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 말고는 할 수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그 속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자신이 있을 수 있는 자리에서 자신이 내보일 수 있는 모든 사랑을 내보이고 있다.
소설 자체도 어렵지 않다. 오히려 술술 읽힌다. 그렇기에 점점 주인공들에게 몰입하게 된다. 그들의 선택과 끝이 어떻게 될 것인지 어렴풋하게 알 것같으면서도 읽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나는 아주 거대한 사랑을 목도했으니까.
사랑이 무엇이라 묻는다면 그 누구도 제대로 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어쩌면 그 답 중 하나가 될 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부분을 책갈피했다...
푸르지 않은 지구를 보며 나는 너를 생각해.
사랑이라. 한 번도 누군가에게 온전히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정말 사랑일까.
사랑을 받지 못해 주는 방법도 느리게 배우던 우리에게 첫사랑은 봄바람이라기보단 태풍 같았지.
우리는 사랑해야 할 상대를 대부분 학교 안에서 찾아냈고 함께 있으려면 떨어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으니까.
나의 세계인 너를 만나러 갈 거야.
너는 나의 세계였으니, 나도 너에게 세계를 줄 거야.
너는 뒤돌아볼 필요가 없어. 네가 본 대로 너는 전부 기억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만 가.
왜 인간은 알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까?
나는 이미 알아 버렸고, 여기에 있어. 알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했고 여기서 나의 마지막을 기다려.
모두 죽어 버릴 사람들인데 살아 있다.
그 교차점이 누군가의 생을 구하기를.
나는 팽창하지 않는 우주를 원해.
암흑 속에서 외로움을 숨긴 채 웃는 사람이 되었다.
엄마, 누구를 미워해야 할지 몰라서 그 미움을 모두 자신에게 향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았나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렸어요.
아무도 없는 저곳으로, 가고 싶어.
나의 자유. 나의 등을 밀어 준 바람. 나의 울음 가득한 밤을 지켜 준 사람. 나의 룸메이트.
타래 작성일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KIN BY ©Mong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