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6
[영화] 엘리오
볼 기회가 생겨서 봤다!!! 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보다보면 엥... 엥? 하는 엘리오의 행각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진짜 막장만 아니면 어느정도는 그냥 그런갑다하고 보는 편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다. 칼 세이건의 어록이 시작과 끝에 나오는 것이 특히나 좋았습니다. 창백한 푸른 점 읽다가 말았는데 다시 읽어야지... 아무튼... 칼 세이건의 어록의 마지막은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혼자일까요? 이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픽사의 작품을 볼 때면 늘 훌쩍이곤 하는데 엘리오도 보면서 많이 훌쩍였다. 아마 엘리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 엘리오처럼 나도 한때는 머나먼 곳으로 떠나고 싶었고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해주었으면 했고 나는 사실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 거 아닐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도 종종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엘리오의 행동이 공감성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었다. 아무튼 이 작품 속 엘리오는 어리고 상처가 있고 그저 누군가의 애정이 필요한 어린 아이였다고 생각하니까... ... 그래서 작품 마지막에 친구를 사귀고 가족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찾은 엘리오의 모습이 너무 좋았음!!
물론 제일 좋은 캐릭터는 글로든이었다. 글로든 너무 귀여워!!! 귀엽고 사랑스럽고 긍정적이야... 정말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이다. 엘리오때문에 큰일에 빠지기도 하였는데 그럼에도 엘리오를 믿어주고...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글로든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 좋았던 캐릭터는 퀘스타 대사. 디자인이 정말 취향이었습니다.
아무튼 영화가 진행이 되는 내내 우리는 혼자일까요? 라는 질문이 계속 떠오르는데 클라이맥스에서 온 지구가 엘리오를 도와주는 부분이 좋았다. 조금 유치할 수도 있는 전개일 수도 있긴 했지만 동시에 너는 혼자가 아니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음! 어쩌다보니 하루에 2번이나 봤는데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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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n ancient human theme. You can find it in virtually every culture in some guise or other, in religion, folklore, superstition, and now in science. The search for life elsewhere is remarkable in our age because this is the first time that we can actually do something besides speculation. We can send spacecraft to nearby planets, we can use large radio telescopes to see if there is any message being sent to us lately. It touches to the deepest of human concerns. Are we alone?
인류의 아주 오랜 주제이죠. 종교, 민속, 미신, 그리고 이제는 과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문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에 외계 생명체를 찾는 건 아주 놀라운 일인데, 사상 처음으로 추측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실제로 해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처 행성에 우주선을 보낼 수 있고, 대형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 최근 우리에게 전달된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가장 심오한 관심사를 건드립니다. 우리는 혼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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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녕, 사랑해!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