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

감상 완료

no. 91  [책] 노인과 바다

안 읽은 줄 알았는데 읽었던 책임. 그래, 바다가 들어가는데 내가 안 읽었을리가 없다. 하지만 오랜만에 읽어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사실 지루하다면 지루하고 단순하다면 단순한 이야기에 불과한데 노인이 바다에서 홀로 외로이 고기와 사투를 벌이며 내뱉는 대사가 깊은 감동을 주는 것 같음! 그리고 결국 그 고기를 돌아오는 길에 상어에게 다 뜯어먹혔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고 일어나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는 점이... 좋은 듯. 인간은 쉽게 패배하지 않아... ... 46p. 바다거북을 도살하고 토막 낸 후에도 그 심장이 몇 시간동안 펄떡거리기 때문이다. - 신기해서 책갈피 함. 137p.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노인은 말했다. "인간은 파멸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어." - 정말 유명한 대사지요... 예전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깊은 감명을 받음. 정말... 좋은 이야기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너무나도 깊은 울림을 주다... 141p. 게다가 이 세상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다른 모든 것을 죽이게 되어 있어.고기잡이는 나를 죽이는 일인 동시에 나를 살게 해주는 일이기도 해. 그 애가 나를 살게 해주지. 노인은 생각했다. 나 자신을 너무 많이 속여서 안돼.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감상 완료

no. 90  [책] 고독한 용의자

밀리에서 하도 선전을 해가지고 대체 이게 무슨 소설인데~ 근데 추리소설이네? 하고 궁금해서 읽음!! 이 작가님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고 전작들도... 읽어본 적 없음! 찾아보니 전작에 비해서는 못하다라는 평이 있다곤 하는데 나는 이걸로 처음으로 접했으니깐 뭐. 결론적으로는 흥미진진 재미있었다! 좋았음. 역시 추리소설은 마지막에 모든 것이 밝혀지는 부분이 진국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딱히 추리하면서 읽는 편은 아니라서 (ㅋㅋ) 오로지 마지막 진상만을 궁금해하는 편이라... 그래서 보는 내내 오.. 오오... 하면서 읽고 진상을 알고나선 아!!! 하는 편인데 이것도 좀 그랬던 것 같다. 음... 재미있었다... 이게 추리소설이지... 이 작가님의 전작들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꼽을 순 있겠지만 난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괜찮다. 읽으면서 제일 큰 진입장벽이라 느꼈던 건 역시 등장인물들의 이름 외우기였을까... 홍콩이 배경이다 보니 더 그랬다. 난 특히나 이름들이 어려우면 외우기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그래도 등장인물들이 못 외울정도로 많지는 않아서 괜찮았을지도. 곰... 생각하니 오히려 잘 접하지 않던 류의 이름들이라 독특해서 조금은 잘 외웠던 것도 같다. 음... 재미있었다.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있으면 어? 되고 아, 이런 식으로? 하면은 또 응...? 되어서 재미있었다. 여러모로 많이 꺽은 소설이라 생각하는데 그게 그렇게 엥? 싶지는 않아서 좋았던 듯. 진상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줄줄줄 풀어서 설명해주는 식이긴 했지만 난 그런 것도 괜찮아서... 오히려 많이 꺽은 편이다 보니 이런 식으로 풀어서 설명한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사회문제가 얽혀있는 건 몰랐어서 어? 하긴 했지만 그 점도 읽다보니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난... 좋았음. 3.5점 리뷰란에도 잊지 않고 별점을 적어보기로 하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감상 완료

no. 89  [책] 돌이킬 수 있는

추천받아서 읽었음~ 별로 sf 같지 않다는 말이나 오타쿠문학이라던가 그냥 판소같다 라던가의 후기들을 먼저 듣고 읽었는데 정말 무난하게 재미있는 판타지소설이라 생각했다. 전체적인 설정을 흥미롭고 매우 좋았음!! 하지만 좋았던 만큼 아쉬움이 너무 컸다. 아... 분명 재미있고 흥미롭고 설정도 좋은데... 다 좋은데... 뭔가 너무나도 아쉬움... 그리고 읽으면서 크게 반전이라던가 그런 요소를 느끼지 못했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읽다보면 정확하게 파악은 못해도 대충 이런 느낌으로 진행이 되려나~ 하고 생각이 되는데 후에 어떻게 될 지 알 것만 같아서 아쉬웠다고나 할까. 후반부가 좀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받았다. 음... 역시 아쉬워~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 9까지가 이제 메인 마무리고 10은 외전의 느낌으로 읽었는데 그런 설정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읽었다. 무난하게 재미있게 읽었지만 크게 뇌리에 박히는 무언가는 없는 느낌. 이런 느낌으로 예전에 낙원의 이론을 읽었는데 그게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연함. 이건 1권짜리고 그건 4권짜리임. 그만큼의 에피소드와 빌드업이 더 되어있다는 말이니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아무튼 결론적으론 무난하게 좋았으나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 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감상 완료

no. 88  [영회] 아비정전

예~전에 추천받았던 영화인데 드디어 봤다. 이로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중경삼림 아비정전을 다 보았다도다... 셋 다 보면서 음, 뭔가 좋다~ 라는 감상을 공통적으로 남겼는데 아비정전은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든 영화였네요. 특히 엔딩이 이해가 안 갔는데 이건 찾아보고 나서 그 이유를 알아가지고 납득. 흠, 2가 나오면 좋았을텐데 어정쩡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아서 그건 정말 아쉽습니다... 왕가위 감독 특유의 작품 분위기가 잔뜩 나고 있었고 특유의 연출이나 미쟝센 그런 것도 다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난 중경삼림이랑 아비정전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하지만 유명한 장면을 직접 보게 된 점은 좋았음.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감상 완료

no. 87  [책] 급류

11월의 책은 급류라네 미루고 미루다가 밀리가 끊기기 전에 호다닥 읽었는데 내 인생에 이 책이 필요했을까...에 대해서 잠시 깊은 고민을 했음 총 4부였고... 1부 다 읽을 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다 이런 설정이고 이런 전개구나. 앞으로 이제 이 둘이 어떤 식으로 이 아픔과 과거에서 벗어나는지에 대해서 나오려나. 하고 읽고 있었는데... 뭐,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일이 있었고 사랑.....이란 뭘까? 근데 이게 사랑이면 같이 손잡고 병원을 가지 그랬냐.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소설이 400p까지 나오지 않았겠죠. 이해합니다. 소설을 쓰기위해선 명확한 방법이 있어도 그걸 배제시켜야 한다는 점을... 아니 그렇지만 둘이 실컷 연민 다 떨고 나 너무 불쌍해. 나 너무 힘들어.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줬어. 헤어져. 이러다가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 중간에 만난 사람들한테는 또 레전드상처주고 뭐 어쩌라는거임? 차라리 엔딩에서 각자의 길을 살아갔으면 그래... 이렇게 생각이라도 했을텐데 기어코 둘이 또 붙어먹어가지고 그래. 가라. 이런 느낌이었다 알 수가 없다.. 난 불호였음.....................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감상 완료

no. 86  [영화] 체인소 맨: 레제편

저는 분명히 만화책을 봤는데 왜 레제라는 여성이 기억나지 않는 걸까요... 심지어 빔은 기억이 남. 그런데 레제는 기억이 안 남... 아마 만화책에서는 그렇게 큰 감명을 못 받았던 듯. 원작을 본 지 오래되기도 하고 애니도 본 지 오래되서 가물가물한 상태로 봤더니 익숙한 얼굴들이 나와서 반갑기는 했다. 아무튼 레제라는 여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봤는데... 음, 생각 이상으로 영화가 너무 좋았음... 연출적으로도 마음에 들었고 탁월한 음악 타이밍들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난 개인적으로 액션씬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중후반부터 시작하는 액션씬들이 시원시원해서 정말 좋았다! 그 부분만 놓고 봐도 또 보고 싶을 만큼이었다. 레제편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은 로맨틱코미디. 유치한 사랑이야기. 라는 감상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봐도 이건 로맨틱코미디도 둘이 썸을 타고 있고 서로를 좋아하고... 완전 사랑싸움이잖냐. 같은 생각을 보는 내내 했던 것 같다. 둘다 너무 유치하고... 근데 또 그게 좋았다. 가볍게 보러 갔는데 너무 인상깊게 보는 바람에 또 보고 싶다. 유튜브에 올라오면 소장할래. 음... 레제라는 여성이 좋다. 재해라는 여성이 너무나도 좋다... 너무 좋았음... 완전 내 픽이잖냐... 아름다운 여성이다... 그리고 보면서 생각한건데 나는 폭발... 폭탄... 이라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이건 레제라서 좋아하는게 아니고 그냥... 폭발이라는 것이 너무 좋음. 예전에 킹스맨에서도 음악에 맞춰 머리통들이 폭발(ㅋㅋ)하는 장면의 연출을 참 좋아했는데 아마 그 연장선이 아닐 지. 팡! 팡! 하고 폭발하는 건 은근 연출적으로도 좋아서... 너무 좋아한다... 근데 그게 레제라는 여성임... 난 레제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거임... 아무튼!!! 연출적으로도 여러가지가 넘 좋았다. 체인소맨이야 워낙 연출에 진심이긴 하니 좀 기대를 했는데 기대이상이라고나 했을까. 음~ 역시 또 보고 싶다. 얼른 OTT 올라왔으면.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게시물 검색
SKIN BY ©Monghon
arrow_up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