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YAN 25-05-03 01:26 11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2023년, 미야자키 하야오)

굉장히 좋았다...  후기나 글... 이란걸 너무 오랜만에 써서 두서없을 수 있음. 굉장히 주절거리는거 좋아함.

개인적으로 지브리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지브리 특유의 그 감성과 미야자키 하야오가 추구하는 방향을 굉장히 좋아한다...

초반에는 지루한 감도 없잖아 있긴 했지만 후반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원래 모든건 초반의 빌드업이나 떡밥 뭐 그런 것들이 중요하니까... 난해하긴 했지만 그렇다해서 막 어렵다!!! 는 개인적으로 아니었다. 어려웠다해도 충분히 좋은 영화고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조류가 많이 나온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진짜 조류투성이라서 조금 웃었다. 중간중간 미야자키가 미야자키하는 장면도 있음. 그리고 진짜 돌아가는 왜가리드럼이다.

개인적으로 보면 인상깊었던 장면...
벌써 기억이 휘발되기 시작했는데 중후반쯤에 나츠코가 마히토에게 네가 싫다며 돌아가라고 하니 마히토가 나츠코 엄마. 라고 불러주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영화를 보며 마히토의 마음을 모르겠는 것도 아니었어서... 개인적으론 가슴이 조금 뭉클해지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엔당즈음에 히미가 마히토에게 너를 낳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해주는 것도 좋았다. 큰할아버지와의 대화도 좋았고... 그 부분이 미야자키가 말하고 싶은 부분이었다고도 생각해.

엔딩이 굉장히 담백하다 못해 엥? 싶을 수 있다! 정말... 담백하고 어떻게보면 허무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그렇지만 오히려 그 점이 좋았다. 작중에서 마히토는 자기 머리에 스스로 상처도 내고 그러는 아니였는데 마지막엔 돌아가서 친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난 그게 참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했고 나츠코를 엄마라고 부르던 그 장면과 더불어 마히토의 성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마히토는 다시 도쿄로 돌아가서 또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가족과 행복하게... 그 이상하고 기이한 경험을 기억중일지는 모르겠지만 잊는다해도 그 일은 마히토의 마음에 남아있을테고 앞으로 살아가는데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

아! 제일 좋았던 캐릭터는 키리코이다. 위에서의 할머니 모습도, 아래에서의 젋은 모습도 정말 매력적이고 개인적으론 왜가리남보다 더 감초역할이었다고 생각함.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제목 그대로 어떻게 살것이냐고 묻고 있는 것처럼 엔딩도 그의 연장선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본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느꼈으며 어떻게 할 것인가... 하지만 거창한 답은 필요치 않다고도 생각했다. 마히토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궁금해하고 생각하며 나또한 그러면 된다고 생각했다.

마무리로 와라와라가 굉장히 귀엽고 요네켄의 노래가 무척 좋았습니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KIN BY ©Monghon
arrow_up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