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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2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9년 작)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봤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나에겐 큰 감명을 줬던 영화이다. 특히 마지막 엔딩을 정말로 좋아한다... 본지 너무 오래 되어서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난 이상하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를 로맨스 영화로 기억하고 있지가 않다. 분명 로맨스영화가 맞긴 한데... 어째서 싸우는 모습밖에 기억이 나지 않던걸까... 사랑도 망했던것 같던데... 정도의 감상. 오랜만에 다시 보며 그 이유를 깨닫긴 하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는 로맨스를 가장한 전쟁영화니까... 당연한 것이다. 스칼렛 오하라는 자기멋대로 구는 성가신 여자아이였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무너진 뒤에는 하루하루 악착같이 자신의 집과 삶을 지키고 살아나가려고 하는 인물이 된다. 전쟁이란 참으로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 특히 이제 전쟁이 끝날지도 몰라! 라는 말에 그럼 목화를 더 심어야겠어. 목화값이 더 오를테니까. 라고 말하는 부분이 그가 더는 예전의 화려하고도 성가신 여자아이같았던 때로 돌아갈 수 없었음을 암시한다고 생각한다. 스칼렛이 여주인공이라면 남주인공은 랫. 하지만 스칼렛은 영화가 진행이 되는 내내 랫이 아닌 애슐리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것도 멜리나와 결혼한 유부남을... 다른 말이지만 난 애슐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남성이기때문에... 여자들이 악착같이 굴 때 당신은 무얼 했는가, 대체... 로맨스를 가장한 전쟁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지만 분명하게 사랑도 존재하기는 한다. 그게 망해서 문제이지. 말했듯 스칼렛은 영화 마지막 직전까지 랫이 아닌 애슐리를 사랑한다고 하며 둘의 마음은 자꾸만 엇갈린다. 분명 사랑이 존재하기는 한데... 분명 이게 사랑이긴 한데... 보면서 든 생각이라곤 난리난리 개난리가 따로 없다 이다. 이것이 바로 고전영화의 맛인가... 몇가지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고르자면 초반, 스칼렛이 상복을 입고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하고 랫과 함께 춰버리는 무도회씬. 세금을 내기 위한 돈을 얻으러 백만장자인 랫에게 가기위해 커튼으로 드레스를 만든 스칼렛. 상복을 입고 술로 가글하는 장면... 대망의 엔딩씬. 스칼렛 오하라라는 여성은... 정말이지 성가시고 자기멋대로이며 욕심도 많지만 또 타라를 무척이나 사랑한 인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답다. 아름다운 여성... 하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그걸 잃은 여성... 다시 쌓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시점에도 자신의 철없는 생각에 모든 것을 망친 여성... 여러가지 장면과 명대사들이 있지만 역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엔딩이다. 결국 랫과 헤어지고 무너진 스칼렛... 하지만 타라를 위해 다시 일어난 스칼렛.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말하는 스칼렛. 나는 이를 스칼렛이 결국은 타라를 위해 일어선다고 해석하였는데 같이 본 나카님은 이는 스칼렛의 회피성이라고 해석했다고 하시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그렇구나. 그는 결국 회피하고 만 것이구나... 여담으로 나는 랫과 스칼렛이 그렇게 헤어지고 영영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둘이 헤어졌기에 완벽한 엔딩이라 생각했기에...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단 점에선 조금 놀랐다. 응,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난 둘이 영원히 다신 만나지 못하고 만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것이 둘의 서사니까... 그럼으로 완성된거니까...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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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  [영화] 혹성탈출

혹성탈출 (1968년 작) 유명한 혹성탈출. 이 영화는 제대로 본 적이 있다기 보단 TV에서 해주는 것을 보거나 했던 기억은 있다. 다만 제일 첫 시리즈인 68년의 혹성탈출은 보지 않았는데 디즈니 플러스에 있단 소리를 듣고 이참에 드디어 보았다. 이야기는 테일러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그는 인간에게 꽤 신랄한 평을 내리는 부분이 꽤 인상깊었다. 이어 우주선이 혹성에 추락하며 이야기는 드디어 시작이 된다. 테일러, 다지, 랜던만이 살아남아 혹성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가는 부분이 이어지는데 이때 랜던과 테일러의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테일러에게 다지는 당신은 모험가도 아니고 무엇도 아니다. 라고 하지만 테일러는 단지 나는 인간보다 고등한 생물이 있을 것인지 기대를 하고 있다. 라고 답하는데 이것이 꼭 영화의 앞날을 말해주는 것같았다. 길을 걷던 셋은 자신들과 같은 인간, 그런데 이제 말도 못하고 정말 동물같이 행동하는... 들을 발견하고 저들보다 우수한 이가 없다면 지배할 수 있을거란 대사를 치자마자... 이때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인간보다 고등한 생물은 존재했다. 하지만 그 존재는 바로 유인원 (원숭이). 테일러 입장에선 믿기지 않는 일이었고 유인원들에게도 테일러는 돌연변이라고 칭해지며 그가 말하는 업적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여기서 나는 혹성탈출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는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처럼 유인원들또한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 그리고 그것이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는 사실. 테일러에게 호의적인 인물이 자이라라면 그에 반하는 인물은 바로 자이우스였는데 테일러와 자이우스가 벌이는 논쟁이 퍽이나 인상깊었더랜다. 이미 알고 있는 설정이었기에 충격이 덜하였지만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고 하등생물 다루는 마냥 아무것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은 기이하고 충격으로 다가오기 딱 좋은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무리에 가두고 강한 수압으로 물을 쏘고 냄새가 난다며 옷을 빼았아버리는... 테일러에게 행해지는 일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있던 나조차 묘한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반전이라 생각한 부분은 자이우스가 사실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단 사실. 생각하면 그는 유독 테일러를 두려워하면서도 증오했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이다. 사실 충분히 예상가능한 결말이기도 하고 뒤에 나오는 동굴씬을 보면 확실히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직접 보니 영 충격이 아니더랬다. 자이우스가 말한 후회하게 될거야. 라는 발언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니. 이후 진실을 알게 된 테일러가 전쟁을 일으켰던거야! 미친놈들! 하며 좌절하는 부분도 인상깊었다. 이는 처음으로 돌아가는데 테일러가 우주를 보며 한 독백 중 우리를 우주로 보낸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때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기 때문에... 결국 테일러가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고 말았던 것이다. 지구는 망가지고 그 결과가 인간은 퇴화하고 유인원에게 멸시당하며 지배당하는 삶이라니... 이 얼마나 통탄스러운 일인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부분이다. 유인원들은 인간을 길들이지도 못하고 가르치지도 못할 것이라 굳게 믿던데 테일러는 결국 노바에게 웃는 법등을 알려주고 이름도 지어준 점이 좋았다. 인류는 또 다시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단 부분. 어찌되었든 영화는 결국 인류는 스스로 파멸하고 유인원보다도 못한 존재가 되어 그들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모든 것을 묻으려는 자이우스는 과학의 발전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라는 질문에 내가 책임지겠다. 라고 답하는데 이 부분도 참 좋았다. 테일러가 다시 돌아오지만 않았어도 영원히 묻히게 될 진실이었겠지... 시사하는 바가 많았던 영화인 것 같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보면서 하나하나 다시 곱씹어 보고 싶다. 이하 여러가지 마음에 드는 대사가 있었는데 테일러가 자신때문에 곤란해져서 미안하다니깐 자이라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곤란해졌다고 말하는 부분이 좋았다. 어떻게보면 로맨틱한 대사같겠지만 실상은 정말로 곤란해졌으니까... 서로 만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따위 일어나지 않았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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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  [영화] 소녀 가극 레뷰-스타라이트

소녀 가극 레뷰-스타라이트 (2021년 작) 우연히 트위터에서 지금 유튜브 무료공개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서 본 레뷰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법 재미있게 봤던지라 기대를 하며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재미있었다! 레뷰는 애니메이션부터 좀... 난해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핑드럼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총집합편을 다시 보니 핑드럼보단 이해하기 쉬운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아무튼, 신극은 졸업을 앞둔 무대소녀들의 이야기로 이루어 진다. 앞으로의 진학, 무대, 연기, 노래, 춤 등... 무대소녀들은 다양한 생각을 하며 앞날을 생각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도 있고,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이도 있다. 레뷰 신극은... 무대 소녀들이 성장하여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실 스토리만 보자면 엥? 이라던가 갑자기? 싶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점도 괜찮게 봤다. 앞서 말했듯이 레뷰는 내게 핑드럼같이 난해한 애니메이션인지라 스토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스토리보단 무대 연출을 더 기대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싶은 부분만 빼면 스토리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역시 연출이 더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무대씬은 카오루코와 후타바의 씬이다. 둘은 소꿉친구다 보니... 좀더 감정선을 이해하기 쉬웠던 것도 있다. 그다음은 역시 마야와 클로에! 자신을 신이라 지칭하는 마야를 결국 이긴 클로에가 좋았다. 늘 마야는 1인자, 클로에는 2인자였으니까. 하지만 이 무대에서만큼은 클로에가 1인자가 되었다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했다. 주인공 콤비인 카렌과 히카리의 서사도 무척이나 좋았다. 무대로 카렌을 이끈 것은 히카리지만 히카리가 포기하려던 순간 그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자고 한 이는 카렌이었다는 점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둘다 자신들의 약속, 어릴 적의 꿈을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갔지만 늘 불안해했다는 것조차... ... 간단하게 말하면 대화 좀 하렴! 콤비였다. 좋아하는 연출은 결국 카렌은 자신의 다음 무대를 찾지 못하고 쓰러지는데 히카리가 무대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하며 카렌을 보내주고 카렌 또한 결국 스스로 자신의 무대를 찾아 돌아왔다는 점이 좋았다. 앞의 총집합편을 다 보고 봤더니 후반 연출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달까... ...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는 다이바 나나씨. 이 캐릭터가 바로 갑자기?의 원인이지만 아무래도 그 점이 좋기도 했다. 나나씨는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이미 좀 어딘가 돌아있는 여성이었으니까... 원래 그런 여성은 이해하지 못하는게 맞다. 한마디로 감상평을 줄이면 방황했지만 결국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무대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 성장서사란 좋다고 생각했다. 특히 레뷰는 다 짝이 있다보니 서로 나락을 가는 점도 좋았고... 마히루는 서브여주의 역을 가져갔지만 그또한 마히루 다워서 좋았다. 하지만 난 너네가 모두 행복하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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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  [영화]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2016년 작) 제목 그대로의 영화! 우리가 아는 그 오만과 편견의 스토리에 좀비를 더한 영화이다. 무슨 이런 영화가 다 있담... 의 생각으로 호기심만 가지고 있다가 재미있다는 평을 꾸준하게 들어서 도전을 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다! B급 영화지만 생각보다 아무래도 오만과 편견이라는 이미 보장이 된 스토리와 좀비라는 소재도 어떻게보면 보장이 되어있는 소재이지 않은가. 특히 이 영화는 우리가 아는 그 스토리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좀비라는 소재를 잘 섞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아하기는 커녕 잘 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세기의 로맨스 스토리에 끼얹은 전투씬... 생각보다 좋다. 적당히 잘 만들었고 적당히 킬링타임용으로 좋다. 리지(여주인공)가 굉장히 호전적으로 나와서 좋았다. 물론 원작에서도 강한 여성이었지만... 아무래도 이런 세계관이다보니 더 강하게 나왔다. 그 점이 좋았다. 영화 스토리 자체는 무난해서 크게 평할 것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오만한 디아시를 가만 두지 않는 리지가 전체적으로 좋았던 듯... 정말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하게 봐서 크게 코멘트를 남길 거리는... 없다! 정말 킬링타임용으로 잘 봄! 이제 오만과 편견을 제정신으로 못볼거 같아. 좀비가 없는 오편... 너무나도 맹물인 듯...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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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영화] 괴물

괴물 (2023년 작) 일본영화이다. 전혀 모르는 영화였지만 추천을 통해 봤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정말로 이상한 영화. 2번은 보고싶지 않은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하고 또 아름답다고 하는데 어떤 점을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는 알겠다! 하지만... 나에겐 별로인 영화였다... 후기를 늦게 작성하는 것도 정말 이상한 영화... 라는 결론말고는 도저히 다른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 어떻게보면 영화는 3부작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되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를 각각의 인물을 통해서 보여준다. 그렇기때문에 처음에는 이런 내용인가? 싶었던게 사실은 저런 내용이었고 그래서 그런건가? 하고 있으면 그 뒤의 진정한 전말을 알게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보는 내내... 반전이라면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나올 때마다 아무튼 놀라긴 했다... 감독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보이는 것만 믿으면 안된다던가. 같은 주제의식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중반부까진 으... 하면서도 진지하게 봤는데 요리와 미나토의 관계성이 서서히 밝혀지며 내 머릿속은 그저 물음표로 가득차고 만다. 이 영화는 다양한 장르를 함유하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고 퀴어. 그렇다, 이 영화는...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주인공이 바로 요리와 미나토이다. 이 부분은 스포일러이고 동시에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반전을 성사해준다. 이 사실을 알고나면 앞선 미나토의 이상한 행동이 이해가 되고 요리가 왜 저렇게 말을 하는지에 이해가 되는 동시에... 이해 할 수가 없었다. ... ... 보이는대로 믿으면 안된다. 보이는 것 뒤에는 이러한 전말이 있을 수 있다. 라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영화인가 싶었더니 갑자기 퀴...어...? < 정말 이때 그렇게 생각했다. 내겐 너무... 갑작스러웠다. 이게... 퀴어영화였다고...? 이때부터 시작해서 그저 혼돈의 도가니였다. 그래, 아무튼 어떤 내용이고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무얼 말하고자 싶은지 알겠어. 하지만 이 영화는 꽉 닫힌 엔딩을 주지 않는다. 갈등이 고조되고 절정으로 이르렀다가 결말에 닿았지만... 결말이 너무 찜찜하다! 요리와 미나토의 그 후 미래도, 그 둘로 인해 피해를 본 어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나는 열린 결말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속이 안 좋았다. 갑자기 이렇게 나름대로 영상미를 아름답게 하며 마무리한다고? 요리와 미나토가 그래서 어떻게 되고 어른들과 잘 풀었는지에 대해선 간접적으로 알려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둘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웃으며 햇빛을 향해 나아가는 이 암시만으로... 괜찮은 것인가? 생각이 되며 역시 이상한 영화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일본 특유의 찜찜함을 잘 나타내며 보면 볼수록 이해할수가 없는 이상한 영화, 괴물... 아름답다면 아름답지만 이런 아름다움은 내겐... 너무 이른 아름다움이었던 거 같아. ... ... 2024년에 본 영화 중 가장 평점이 낮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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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년 작) 줄여서 에에올. 2회차, 집에서 가볍게 다시 봤다. 후기도 짧게. 2022년은 에에올의 해였다 해도 무방하다 생각한다. 살짝... B급 영화 감성이 있다보니 어쩌면 유치할 수도 있고 중간중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면이나 소재가 있기는 한데 일단 난 재미있게 봤다. 애초에 B급 영화를 즐기기도 하고... 에에올은 성장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에블린과 조이... 둘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이 된다. 그리고 동시에 에블린의 성장과 조이를 향한 그의 사랑이 보여진다. 처음에는 답답하기도 하고 숨이 멎기도 하였으나 결국 이는 사랑이고 세상을 구하는 것은 사랑과 다정함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멋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실패한 인생은 없다! 당신이 되고자 한다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희망찬 영화이기도 하고. 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만큼 나 또한 둘에게 깊은 몰입을 하였다. 에블린의 실패, 공허... 조이의 고민, 엄마를 향한 애증... 이 모녀의 이야기는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모녀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생이란 결국 실패로 이루어져 있다. 그 실패가 쌓이고 그것을 딛고 나아가는...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것이 아닐까. 중심은 에블린과 조이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레이몬드라고 생각한다. 에블린의 남편이자 조이의 아빠. 무척이나 바보같고 손해만 보고 살 것 같지만 세상에게 다정이란 무기를 들고 싸우고 있는 강인한 존재. 갈등이 깊어지면서 에에올의 스토리또한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데 그때 레이몬드가 에에올을 관통하는 대사를 한다. 제발 다정해지라는 한마디. 혼란스러울 수록 싸우기보단 서로에게 다정해야만 한다는 간절한 한마디. 에블린은 이 대사를 통해 깨닫고 다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 대사가 에에올을 관통한다고 생각하였다. 에에올은, 사랑으로, 다정함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에게 맞설 수 있단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갈수록 살기 각박해지고 사람들은 서로에게 점점 차가워지고 거리를 둔다. 그런 세계에서 에에올은 그러지말고 다정해지라는 말을 계속하여 말해준다. 중요한 것이다. 결국 다정함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니까. 인간은 결코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서로에게 냉정하기만 해선 금세 지쳐서 쓰러지고 말 것이다. 그때 누군가 따뜻한 말 한마디, 손길을 내민다면? 그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꿀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행동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에올은 무척이나 다정하고 따스한 영화이다. 조금은 호불호가 있고, 조금은 진입장벽이 있을지언정 살며 꼭 한번쯤은 보았으면 하는 영화이다. 인생이 지칠 때, 에에올을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면 영화는 답해줄 것이다. 세상은 아직 다정하고 당신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 에블린이 조이와의 싸움 마지막에 언제까지나 여기에서 너와 있고 싶어. 라고 하는 대사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이는 그 말을 듣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데 왜 그러냐고 한다. 하지만 에블린은 조이와 이 곳에, 조이와 싸운 이곳에 함께 있고 싶다고 한다. 도망가지도 않고, 외면하지도 않고. 그 한줌의 시간을 소중히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비로소 조이와 에블린은 서로를 이해하고 어쩌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해못하는 점이 남은 채 갈등이 남을 수 있겠지만 함께하기를 희망한다. 나아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족이니까. 타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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