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YAN 25-05-03 11:13 4
괴물 (2023년 작)
 

일본영화이다. 전혀 모르는 영화였지만 추천을 통해 봤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정말로 이상한 영화. 2번은 보고싶지 않은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하고 또 아름답다고 하는데 어떤 점을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는 알겠다! 하지만... 나에겐 별로인 영화였다... 후기를 늦게 작성하는 것도 정말 이상한 영화... 라는 결론말고는 도저히 다른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

 

어떻게보면 영화는 3부작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되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를 각각의 인물을 통해서 보여준다. 그렇기때문에 처음에는 이런 내용인가? 싶었던게 사실은 저런 내용이었고 그래서 그런건가? 하고 있으면 그 뒤의 진정한 전말을 알게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보는 내내... 반전이라면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나올 때마다 아무튼 놀라긴 했다... 감독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지만 보이는 것만 믿으면 안된다던가. 같은 주제의식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중반부까진 으... 하면서도 진지하게 봤는데 요리와 미나토의 관계성이 서서히 밝혀지며 내 머릿속은 그저 물음표로 가득차고 만다.

 

이 영화는 다양한 장르를 함유하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고 퀴어. 그렇다, 이 영화는...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주인공이 바로 요리와 미나토이다. 이 부분은 스포일러이고 동시에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반전을 성사해준다. 이 사실을 알고나면 앞선 미나토의 이상한 행동이 이해가 되고 요리가 왜 저렇게 말을 하는지에 이해가 되는 동시에... 이해 할 수가 없었다. ... ... 보이는대로 믿으면 안된다. 보이는 것 뒤에는 이러한 전말이 있을 수 있다. 라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영화인가 싶었더니 갑자기 퀴...어...? < 정말 이때 그렇게 생각했다. 내겐 너무... 갑작스러웠다. 이게... 퀴어영화였다고...?

 

이때부터 시작해서 그저 혼돈의 도가니였다. 그래, 아무튼 어떤 내용이고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무얼 말하고자 싶은지 알겠어. 하지만 이 영화는 꽉 닫힌 엔딩을 주지 않는다. 갈등이 고조되고 절정으로 이르렀다가 결말에 닿았지만... 결말이 너무 찜찜하다! 요리와 미나토의 그 후 미래도, 그 둘로 인해 피해를 본 어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나는 열린 결말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속이 안 좋았다. 갑자기 이렇게  나름대로 영상미를 아름답게 하며 마무리한다고? 요리와 미나토가 그래서 어떻게 되고 어른들과 잘 풀었는지에 대해선 간접적으로 알려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둘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웃으며 햇빛을 향해 나아가는 이 암시만으로... 괜찮은 것인가? 생각이 되며 역시 이상한 영화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일본 특유의 찜찜함을 잘 나타내며 보면 볼수록 이해할수가 없는 이상한 영화, 괴물... 아름답다면 아름답지만 이런 아름다움은 내겐... 너무 이른 아름다움이었던 거 같아. ... ... 2024년에 본 영화 중 가장 평점이 낮은 영화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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