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YAN 25-05-03 19:23 5
죽은 시인의 사회 (1989년 작.)
 

유명한 고전 명작 죽은 시인의 사회. 학교물이고...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척이나 좋았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야기... 전통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자율의지등을 빼았는 곳에 나타난 키팅 선생으로 인해 학생들이 점차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성장 드라마... 정말로 아름다웠다. 성장이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가... 특히 주인공 격인 닐과 찰리의 캐릭터가 좋았다. 물론 제일 좋았던 것은 마지막 토드의 모습. 모두가 키팅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이 셋이 특히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놀랐던 부분은 닐의 자살부분.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렇게 가버릴 줄은 몰랐다. 그는 더욱 빛날 수 있는 존재였는데도...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반성은 커녕 닐의 죽음을 다른 곳으로 책임을 돌린 것이 참 인상깊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였다. 결국 닐은 아버지로 인해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정작 당사자는 그것을 모르다니. 참 불편한 진실이다.

 

개인적으로 의아했던 점은 키팅이 영어선생님인데 정작 수업은 영어 수업이 아니었단 점이다. 이건 지극히 한국인으로서의 관점이라 그랬던 것을 나중에 찾아보고 알았다. 그들에게 영어는 우리에겐 한글이나 마찬가지니 영어 수업이란 곧 국어 수업인거구나... 그래서 그렇게나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인용되는 시나 학생들의 자작시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부분은 토드가 시를 써오지 않자 키팅이 야성을 말하며 그의 내면을 찾아준 것. 이런 선생님이 세상에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도 생각하게 된 부분이다.

 

영화는 진행이 되며 카르페 디엠. 을 중심으로 모두가 하나하나 자신의 꿈 혹은 바라는 것을 찾아 나아가고 그것을 행한다. 그 점이 멋졌다. 아무리 깨달았어도 그걸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또다른 문제이니까.

 

여러모로 좋았던 영화이다. 학창시절에 봤으면 더 좋았을 듯... 그렇지만 지금 봐도 좋았다. 주기적으로 보게 될 영화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낭만이 없는 삶이라 참으로 삭막하고 불행하구나. 낭만과 문학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모두가 살아간다고 느끼기 위해, 생각을 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혹은 그저 낭만을 즐기기 위해. 문학이란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앞으로도 힘내자.

Carpe Diem
What will your verse be?
O Captain! My Cap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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