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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9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2021년 작) 나는 짱구 극장판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천하떡잎학교는 정말 궁금했던 극장판 중 하나인데 마침 라프텔에 있길래 봤다. 본 지 1주가 넘어서... 간단감상! 딱 짱구 극장판, 그 맛이다! 유치한 전개 하지만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학창시절에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후반에 철수와 짱구가 마라톤을 하면서 미스티가 청춘< 이라는 것에 혼란을 느끼며 청춘은? 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와 교차되며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사랑, 콤플렉스, 우정 등의 대답을 하는데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에 미스티는 청춘은 미스테리! 라는 말로 폭발하고 마는데... 청춘은 미스테리. <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바와 그리고 진짜 청춘을 잘 설명하는 짧고 강렬한 대사라고 생각했다. 청춘은 울고 웃고 사랑을 하고 잘못을 하고 콤플렉스에 스스로를 비하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나아가고 나중에는 추억이 되는 것... 가볍게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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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8  [영화] 타짜

타짜 (2006년 작) 타짜 봤다. 결론만 말하면 좋았다. 사실 중간중간 엥? 갑자기요? 싶은 부분이 있긴 했는데 (ㅋㅋ) 마무리가 좋앗음... 기승전결도 좋았고... 연출도 맘에 드는 부분이 꽤 있었고... 전설이라 불리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평경장과 정마담... 둘다 고니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점이 공통점인 듯. 그리고 두 캐릭터 다... 말투가 너무 중독성 있었다. 지금 내 기억에 평경장이랑 정마담 말투밖에 남질 않았음. 정마담 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나레이션을 해주는데 이게 또 너무 좋았다. 먼저 말했듯이 엥? 갑자기요?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건 r19적인 장면들... 그렇다, 타짜는 19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장면들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왤까... 처음 고니랑 정마담이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누드씬까진 괜찮았음. 그건 그들의 서사니까... 하지만 이후 나온 것들은 잘 모르겠엄. 굳이 필요했나...? 왜....? 영원히 모를 듯. 전설의 영화답게 익숙한 브금이나 대사가 무척이나 많이 나왔다. 오히려 그 덕분에 아, 이 대사가 여기서 이런 식으로 사용이 되는구나? 싶어서 몰입되고 좋았다. 특히나 제일 유명한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이 대사가 사용된 장면이 좋았던 것 같다. 극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보여주기도 하고. 후반에 나오는 기차씬도 좋았다. 돈이 날아가고 고니도 매달려있던 손을 놓는다. 죽은 줄 알았으나 살아있었고 비소로 타짜의 길을 그만두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처음 봤을 땐 일도 안 하고 타짜기술이나 배우는 하남자라서 엥? 했는데 후반에... 후반에 그는 정말 상남자가 되었다. 그만한 상남자도 없을 듯...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인 평경장과 정마담 중 한명을 고르자면 정마담이 좋았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 칼이라는 점도 좋았고... 뻔뻔하게 연기를 하고... (물론 무섭긴 했다. 도박이란 무서운거구나...) 돈에 집착하고... 특히 마지막에 고니가 떠날 때 총으로 협박하는데 돈은 놓고가라고 하고. 또 그 총을 또 쏜 것까지 너무 좋았음. 욕망이 가득찬 여자 너무 좋다 (ㅋㅋ) 정 마담: 그 년한테 가는거야? 그 년한테 가는 건 좋은데, 그 돈은 내려 농구 가... 그 돈은 놓구 가!!! (무시하고 계속가는 고니) 정 마담: 쏠 수 있어! 쏠 수 있어!! (탕!) 진짜 너무 좋은 듯. 영화랑은 별개로 도박... 이란 것이 너무 무서웠다. 어떻게 사람 인생이 저렇게 골로가나... 이게 딱히 영화적 허용이 아니라 실제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고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무서웠다. 경각심을 가지게 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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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7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1968년 작.) sf영화의 시초라고 불리는 영화... 궁금했는데 시간 있을 때 봐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루즈함이 있긴 했지만 나쁜 의미는 아니고 배경을 보여주는 시간이 길어 집중력이 살짝 떨어지는 정도... 하지만 웅장한 노래와 함께 배경을 느릿하게 보여주는데 그 영상미가 꽤 좋았다. 영화를 보기 전까진... 우주표류기. 같은 거인 줄 알았는데 실상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다 이어지기는 하지만 약간 4챕터로 나뉘어진 느낌... 개인적으로 3막이 좋았던 것 같아. HAL 9000 (이하 할)이 나오는 챕터이다. 인공지능이 나오는 순간 아, 이 인공지능이 무슨 사고를 치겠구나. 하고 깨달았고 동시에 이게 그 수많은 인공지능 캐릭터들의 모티브가 되는 캐릭터라는 것또한 알았다. 그만큼 할은 매력적인 악역이었다. 처음에는 정말 단순한 오류인 줄 알고, 단순히 작동을 멈추기 싫어서 그러한 짓들을 벌이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게된 진상을 보니 그러한 것도 아니더라. 영화를 보며 의문이 들긴 했다. 2막과 3막의 연관성이 대체 뭘까... 하고. 진상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할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 목소리가 점점 느려지고 낮아지면서 살짝 섬뜻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직후 진상이 나오기도 하였고. 재미있게 보았지만 솔직히 말해 4막은... 내가 이해하기엔 살짝 어려웠다. 이제 데이브가 워프 등을 하여 자신의 중년 모습이나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을 알겠다. ... 그리고 이 후 장면은 살짝 어려웠다. 이 부분은 영화를 본 후 다른 글들을 보며 다시금 이해를 했다. 나중에 다시 보면 또다르게 느낌이 올지도. 소설이 원작인 것 같은데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영화보단 확실히 더 친절한 듯. "The thing's hollow - it goes on forever - and -- oh my God! - it's full of stars!"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고 소설에서만 나온 대사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대사가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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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 (1989년 작.) 유명한 고전 명작 죽은 시인의 사회. 학교물이고...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척이나 좋았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야기... 전통을 중시하고 학생들의 자율의지등을 빼았는 곳에 나타난 키팅 선생으로 인해 학생들이 점차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게 되는 성장 드라마... 정말로 아름다웠다. 성장이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가... 특히 주인공 격인 닐과 찰리의 캐릭터가 좋았다. 물론 제일 좋았던 것은 마지막 토드의 모습. 모두가 키팅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이 셋이 특히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놀랐던 부분은 닐의 자살부분.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렇게 가버릴 줄은 몰랐다. 그는 더욱 빛날 수 있는 존재였는데도...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반성은 커녕 닐의 죽음을 다른 곳으로 책임을 돌린 것이 참 인상깊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였다. 결국 닐은 아버지로 인해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정작 당사자는 그것을 모르다니. 참 불편한 진실이다. 개인적으로 의아했던 점은 키팅이 영어선생님인데 정작 수업은 영어 수업이 아니었단 점이다. 이건 지극히 한국인으로서의 관점이라 그랬던 것을 나중에 찾아보고 알았다. 그들에게 영어는 우리에겐 한글이나 마찬가지니 영어 수업이란 곧 국어 수업인거구나... 그래서 그렇게나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인용되는 시나 학생들의 자작시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부분은 토드가 시를 써오지 않자 키팅이 야성을 말하며 그의 내면을 찾아준 것. 이런 선생님이 세상에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도 생각하게 된 부분이다. 영화는 진행이 되며 카르페 디엠. 을 중심으로 모두가 하나하나 자신의 꿈 혹은 바라는 것을 찾아 나아가고 그것을 행한다. 그 점이 멋졌다. 아무리 깨달았어도 그걸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또다른 문제이니까. 여러모로 좋았던 영화이다. 학창시절에 봤으면 더 좋았을 듯... 그렇지만 지금 봐도 좋았다. 주기적으로 보게 될 영화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낭만이 없는 삶이라 참으로 삭막하고 불행하구나. 낭만과 문학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모두가 살아간다고 느끼기 위해, 생각을 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혹은 그저 낭만을 즐기기 위해. 문학이란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앞으로도 힘내자. Carpe Diem What will your verse be? O Captain! My Cap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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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5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2006년 작.) 이건 갑자기 다시 보고싶어서 본 영화. 드문드문 기억나긴 하는데 엔딩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서 다시 봤다. 판타지와 역사를 적절하게 잘 섞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자칫하면 이상하거나 중도탈주할 수도 있는 장르인데 굉장히 잘 섞어두었다... 그 점이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섭다... 다크호러판타지이므로... 판의 외형이 무척이나 무서워서 어릴 적에 보고도 계속 기억하고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운 장면은 두번 째 임무 때 만나는 그 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 생각하게 해주는 바도 많기 때문에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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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4  [영화] 화양연화

화양연화 (2000년 작.) 죽기 전에 봐야하는 영화 순위에... 꼭 들어가 있는 화양연화. 궁금해서 결국 봤다. 장르는 로맨스, 멜로, 드라마.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어른들의 완숙한 사랑이야기... 라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맞았다. 그런데 이제 불륜을 조금 곁들인... 내가 본 불륜영화는 헤결(ㅋㅋ)이 유일하긴 한데 그거랑은 다른 분위기이긴 했다. 이건 조금 더 정말 완숙하고... 아련하고... 불륜이지만 이별을 이야기하는 영화니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인공 남녀가 이웃사촌이 되었는데 서로의 배우자가 불륜을 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점차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지고... 하지만 명실상부한 불륜이니까 떳떳할 수는 없는. 그래서 이별을 하는... 그런 이야기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진행이 된다. 그래서 사실 조금... 지루할 수 있다. 무언가 격정적인 사건이 있다기보단 정말 조용히...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별 이야기... 결론적으로 둘은 사랑하지만 이별했다. 그리고 다신 만나지 않는다. 짧게 요약해서 이렇지만... 영화의 기승전결과 감정선이 굉장히 좋았다. 보다보면 이해가 가고 그 상황에 몰입이 되며 왜 저들이 저런 선택을 하고 이런 결말이 나왔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었다. 더불어 영화의 미쟝센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소소하게 그것을 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의 명대사들이 좋았다. 담백하면서도 아름다웠기에. 티켓이 한 장 더 있다면, 나와 함께 가겠소? 나예요. 내게 자리가 있다면 내게로 올 건가요? 미리 이별 연습을 해 봅시다. 울지 말아요. 연습인데.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 (이 영화를 관통하는 문장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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