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하철도의 밤
YAN 25-05-11 00:32 3
은하철도의 밤 (1985년 작)
 

짧은 감상을 먼저 말하자면... 굉장히 난해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통 이게 무슨 스토리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었다. 조반니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 같고 캄파넬라와의 사이는 무언가 미묘한 것 같고 그러다가 은하철도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기차를 따고 여행을 떠나는동안 만나는 등장인물들과 그들과 나누는 이야기가 내게는 꽤 난해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기차는 평범한 기차가 아닌 것 같았고 꼭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같네... 라고 생각하였는데 그 생각이 크게 틀린 것도 아닌 것 같았다. 특히 조반니는 캄파넬라에게 계속 우리는 함께지? 라고 묻는게 캄파넬라의 반응이 미묘한 점에서 그렇게 느꼈다. 조반니가 다시 돌아왔을 때 캄파넬라가 익사를 했단 소식을 듣는 장면을 보고 아, 이건 작별의 이야기였구나...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조반니의 앞으로의 삶엔 영원히 캄파넬라가 남아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한 뒷이야기를 알고나니 왜 모두가 은하철도의 밤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후반에 인간형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때 사과가 나오는데 핑드럼이 생각났다. 아무래도 핑드럼또한 은하철도의 밤에 영향을 받았으므로... 은하철도의 밤을 봤으니 다시 핑드럼을 보며 또 감회가 새로울 것도 같다.

 

전갈이야기가 인상깊었다. 후반에 한번 더 거론되기도 하고 이게 중요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은하철도의 밤을 보고나니 이 이야기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 생각보다 더 많더랬다... 정말 일본이 사랑하는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론 은하철도라는 것만 봐도 은하철도의 밤을 떠올리고 조반니와 캄파넬라를 떠올리게 될 것만 같다.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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