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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4  [영화] 하얼빈

하얼빈 (2024년 작) 사실 크게 코멘트 할 것은 없다.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그 역사 영화니까! 하얼빈이라고 하면 당연하게도 독립 운동을 떠올리게 되고 이 영화또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반에 전투... 씬이 나오는데 엄청 적나라한 것은 아니지만 살짝 나에겐 징그러웠다. 하지만 이때만 빼면 후반부는 무난했던 것 같음... 연출도 나쁘지 않았고 스토리 라인도 당연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영화 자체는 무난했는데 나오는 대사라던가 그런 것들이 지금 이 시국과 잘 맞아들어서 감명깊게 본 느낌이 더 크다. 여러모로 지금 보았을 때에 좋은 대사가... 정말 많이 나온다. 나라에서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에는 국민들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던가... 그런 대사들이었는데 정말 딱 지금 이 상황같아서...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성공했고 직후 바로 독립이 된 것은 아니지만 독립투사들이 계속 저항하여 36년 후 비로소 독립이 된다. 결국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기어코 나라의 국권을 회복시켰다는 점. 이것이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점. 그리고 그 나라에서 내가 살고 있으며 지금 이 시끄러운 나라 속에서도 모두가 연대하고 하나의 뜻을 가진 채 살아가며 나아가고 있다는 점... 그 점이 나를 참 뭉클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어둠은 짙어오고 바람은 세차게 불어올 것이다.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 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 내년, 내후년, 10년, 100년까지 가서라도 반드시 대한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라야 그만둘 것이다. 마지막 엔딩 장면과 함께 나오는 안중근 의사의 나레이션. 이게 참 좋았다. 지금 이 시국에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 그게 아니어도 여러모로 무난하게 역사을 잘 알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라서 꼭 한번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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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3  [영화] 위키드

위키드 (2024년 작) ... 어떻게 인터미션이 1년. 위키드의 내용... 평생 모르고 살았다! 유명한 넘버인 파퓰려와 그래비티밖에 모르고 정확히 이게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른다. 언젠가는 꼭 뮤지컬로 보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오즈의 마법사 프리퀼이란 점과 그 중에서도 서쪽 마녀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인상깊었다! 처음부터 나오는 넘버부터 무척이나 웅장하고 영상미도 좋아서 몰입도를 확 끌어당겼다. 아리아나 그란데... 정말 아름답고 노래 잘 부름... 당연함,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임... 거기다가 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도 좋았다. 정상반되는 글린다와 엘파바의 우정 (혹은 사랑)이야기라니... 너무너무 아름다움... 영화에 맞춰서 각색된 부분이 있기는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 다 원작을 존중하여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난 정말 위키드 뮤지컬을 본 것이다!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은 인터미션이 1년이라는 것 뿐... 당연하지만 보장된 뮤지컬인 만큼 나오는 넘버들도 하나같이 좋았다. 게다가 영화만의 단점... 영화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그것들을 총집합한 느낌이라서 보는 내내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물론 또 하나의 단점이 있긴 하다. 그건 바로... 3시간이나 된다는 점이다. 왜 단점이냐면 영화관에서 보게 되면 단점이다. 화장실을 제때에 갈 수 없게 되니까... ... 아무튼 좋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더 많은 후기를 남기고 싶지만 그건 아마도 1년 뒤 2부까지 다 본뒤에나 가능할 듯... 더빙판도 진짜 뮤지컬 배우님들이 하셨다고 해서 너무 궁금하다!!!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가 끊이지 않고 나오기에 언제 봐도, 몇번을 봐도 좋을 영화. 또 보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2n5tHPFpOnI 아무리 봐도 사랑의 시작이다.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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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2  [영화] 퍼펙트 센스

퍼펙트 센스 (2011년 작) SF로맨스 영화. 추천받아서 봤다. 그리고 '오감이 모두 사라지면, 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너무 흥미로웠다. 장르그대로 SF 로맨스! 의문의 병이 전세계에 퍼지며 사람들이 오감을 순서대로 잃어가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갈등... 그런 내용이다. 사실 오감이 사라지는 순간이나 그 전조가 조금 섬뜩해서 로맨스 영화라기보단 재난영화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미각이 사라지기 전 모두가 미친듯이 무언가를 먹는 모습... 너무... 무서웠다... 이후에 나오는 전조들은 좀 괜찮았다.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도 점점 사랑을 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결국 중간에 갈등이 깊어져 멀어져 있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재회했으니까.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고 사랑으로 인간은 치유되고 나아간다... 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또 그렇게 오감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있는 중에도 절망하기는 커녕 어떻게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았다. 아무리 큰일이 벌어져도 결국 인생은 흘러가는구나.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구나. 하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는 것도 같았다. 미각이 사라진 후 식감등을 이용하여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장면도 인상깊었다. 여러모로 좋았던 영화... 나중에 또 보고 싶을 것 같다.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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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1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년 작) 이것도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내용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좀더 로맨스 중심의 감성적인...? 그런 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정신없고 전개도 빠르고... 여러모로 내게는 놀라웠던 영화. 그 덕에 조금이라도 눈을 떼면 금방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버려서 별개로 몰입도는 좋았던 것 같음. 오드리 햅번이 마찬가지로 아름다웠다. 첫 장면... 홀리가 폴의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잠을 청하던 장면이 좋았다. 사실 이 이후로는 에? 응? 엥?? 의 연속이긴 했다... 여러모로 그러니까... 혼파망의 연속. 생각보다 내용도 막장적이고. 홀리가 사실 마약과 연루되어 있고 원래 결혼도 했었고 뭐 이런저런... 놀라운 사실들! 그럼에도 홀리를 사랑하는 폴. 흠, 어쩌면 이것도 로맨스이긴 하지.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며 보는데... 티파니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로맨스는 마지막 택시장면에서. 불과 몇분도 안되는 그 장면과 엔딩까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뭐가 잘못된 줄 알아? 이름 없는 아가씨. 당신은 비겁해, 용기가 없어. 당당히 고개를 들고 ‘인생은 사실이다’ 하기 무서운 거야.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속하는 거야. 그게 유일한 행복의 기회니까. 당신은 자칭 자유분방하고 와일드 하다고 하면서 누군가가 우리에 가둘 것을 두려워하고 있어. 그러면서 이미 스스로 지은 우리에 갇힌 거야. 텍사스 튤립도, 소말릴란드도 아냐. 당신이 가는 모든 곳이지. 어디로 도망쳐도 자신에게 되돌아올 뿐이야. .... 정말 너무너무 좋은 느낌을 주는 대사. 택시에서, 그리고 비가 내리고 있는 하늘... 이 대사를 듣고 폴을 따라 뛰쳐나가는 홀리... 키스를 하며 끝나는 엔딩. 모든 것이 완벽했다.사실상 이 장면만을 위해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 장면을 다시 보기 위해서 다시 볼 의향 있음. 그러나 그렇게 강한 의향은 아님.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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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0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한다 (1953 년 작) 이번 달에 본 고전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들고 재미있게 본 작품. 마릴린 먼로가 부르는 유명한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의 노래가 나오는 영화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j4c5wUbZlo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해서 늘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봤고 무척이나 흡족했다. 특히 마릴린 먼로가 맡은... 캐릭터가 좋았다. 허영심많고 속물적인 것 같지만 야망도 있고 사실은 굉장히 똑똑한. 아무래도 내가 좋아할 재질... 하지만 그와 같이 나오는 더블주인공인 도로시도 좋았다. 두 여성의 우정도 좋았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로맨스적 요소도 있기는 했지만 그것보다는 코미디의 느낌이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넘버들도 굉장히 좋았고 내용도 괜찮았다!! 나중에 또 볼 의사 있음. 고전 영화치고는 굉장히 진보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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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9  [영화] 로마의 휴일

로마의 휴일 (1953년 작) 기대하고 본 것 치고는 무난했다! 정말 로맨스의 정석인 느낌. 오드리 햅번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처음부터 유명한 저 헤어스타일 인 줄 알았는데 일탈 중 미용실에 가서 즉흥적으로 한 헤어스타일이란 점이 좋았던 듯. 영화는... 정말 무난했다. 어쩌면 조금 지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지만 한번쯤은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엔딩장면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멋진 하루와 추억과 사랑을 쌓았지만 각자의 갈 길을 가다니... 너무 아름다운 듯...

타래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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